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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계의 루페르칼리아(冥契のルペルカリア) 나나나 루트 클리어

ルクル 2021. 2. 27. 06:37

※명계의 루페르칼리아. 그리고 우그이스카구라의 전작들 일부의 스포일러가 포함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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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쿠루에게 정상적인 해피엔딩을 기대하셨다면 번지수 잘못 찾으셨습니다(웃음)

 

 

 

 

백발적안이 이끌어준다.

너에게 있어서 적당한 결말을.

그에 걸맞게 히로인인 '아마츠카 나나나'에게 있어서 가장 적당한 결말이었습니다.

 

데뷔작인 운명예보때부터 루쿠루는, 비극적인 전개를 좋아하고 적당한 해피엔딩을 지양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선택지 누르자마자 쟁탈전에서 탈락하던 히로인도 있었고,

이정도면 해피엔딩 아니냐고 자기합리화하던 히로인도 있었고,

아예 선택지에 따라서 주인공에게 버려지는 히로인도 있었습니다.

 

그나마 작정하고 적당한 결말.

공통루트에서 뿌려둔 떡밥이고 뭐고 다 필요없고 주인공과 히로인이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하는 결말이면 매우 양호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까 여러분?

루페카리가 학원 순애물이었다면 분명 올해의 쿠소게로 선정될만한 엔딩입니다만ㅎ;

 

공통루트 이야기를 조금 하겠습니다.

3장부터 갑자기 수장은화와 파라레로에서 보여줬던 엔들리스 회상이 시작되는데, 이게 은근 재밌어서 몰입도가 깨지지 않습니다.

완급조절이 상당히 능숙해졌다고 봐야겠지요.

게다가 연극이라는 소재에 걸맞는 연출까지.

우그이스와 루쿠루가 발전하는 모습을 보니 제가 다 뿌듯하네요.

고구마를 1000개는 먹은듯한 답답함과 불쾌함이 우그이스의 매력이었다면,

이제는 물 한모금 정도는 마실 여유를 준 느낌입니다.

도대체 또 어떤 전개로 저를 매료시킬지.

기대치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이지만, 기대하겠습니다.

 

아 루트 클리어 감상은 이게 마지막입니다.

사실 공통루트 감상까지 포함한거라서.

그리고 전 원래 재밌는 게임은 말 길게 안하고 직접 먹이고 싶어하는 사람이라서요ㅎㅎ 내용이 궁금하면 직접 하시지요.